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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중국 생산량이 작년의 두 배 이상 뛰면서 사드 사태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대 중국 견제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탈중국'을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2014 kbo 순위기아는 EV5와 같은 경쟁력 있는 제품과 수출거점 다변화 전략으로 현지 생산거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법인은 올 1~5월 8만8927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4만7733대)보다 86.3% 증가했다.특히 올 4~5월 생산대수는 매월 1만9000대를 넘으며 두달간 3만8890대를 팔아 월 9000대 선에 머문 작년 동기 대비 100.0% 늘었다.
전기차 EV5가 효자 역할을 했다.작년 말부터 본격 생산된 EV5는 지난 3월까지 월 평균 300~400대가량 판매됐지만 4월 1100대,5월엔 1700대 가량을 가파르게 늘고 있다.지난 4월부터 장쑤성 옌청 공장에서 생산한 EV5 모델을 호주 등 해외에 수출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시장에서 EV5의 반응은 좋다.기아는 지난달 말 중국 합작법인인 위에다그룹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 자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EV5 1000대 구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4월25일부터 5월4일 기간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략 차종 쏘넷도 중국에서 생산 중이며,수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쏘넷은 지난달에만 4188대를 수출했으며,중국 내 생산 물량으로 멕시코,콜롬비아,2014 kbo 순위칠레,2014 kbo 순위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중남미·중동 지역을 공략했다.
이 외에도 기아는 EV5,쏘넷 외에도 셀토스,K5,카니발 등 5개 차종을 중국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기아는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아직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전기차 현지 생산과 수출 차종 확대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중장기 반등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출 전략이 수익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시장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현대차의 경우도 국내서 단종된 쏘나타 택시 모델을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중국 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저촉되는 지역은 한국 생산 물량 또는 해외현지 생산으로 대응하고,그 외 지역은 중국 생산 물량으로 일정부분을 상쇄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기아는 지난 10월 열린 'EV 데이'에서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을 현재 한국·유럽 2곳에서 내년에는 8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여기에는 미국,인도,멕시코 등과 함께 중국이 포함된다.
이 일환으로 기아는 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작년 2월 중국 법인을 종전 3자 체제에서 기아-위에다그룹의 양자 체제로 전환했고,합작법인은 9억 달러(1조1000억원)의 증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배구조도 개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 데이'에서 "EV5는 중국 현지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모델"이라며 "중국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비해 우리의 대응이 늦어 가장 현지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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