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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서부산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부산지역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사업계획 10년 만에 마침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최근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지난해 사업시행자 모집이 한차례 유찰되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던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사하구 신평동 646-1번지 일원 1만4381.5㎡ 부지(연면적 3만2445㎡)에 1641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6층,월드컵 본선진출 횟수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8년 서부산의료원 설립 계획을 수립해 국회 BTL 한도액을 편성하고,2022년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안)을 시의회 동의를 거쳐 지정·고시했다.그러나 최근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실시한 사업시행자 모집이 한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시는 국회에 서부산의료원 사업비 증액과 민간투자사업비 한도액 증액을 요청하고,사업시행자 재공모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성공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추진한 후,실시협약과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서부산의료원이 준공되면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 위주로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되며,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0년이 다 되도록 속도를 내지 못하던 서부산의료원이 마침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동서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감염병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인 만큼,서부산지역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완공까지 서부산의료원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