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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하철 내부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 나눠 먹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보자 A씨는 서울 지하철 6호선을 타고 가던 중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화를 나누며 탑승하는 세 사람을 목격했다.
이들은 좌석에 나란히 앉았고 이후 한 명이 갑자기 가방에서 과도와 참외를 꺼냈다.이내 칼로 참외를 깎기 시작한 그는 참외 2개를 손질한 뒤 일행과 함께 나눠 먹었다.참외 껍질은 갖고 있던 봉지에 다시 집어넣었다고 한다.
A씨는 "주변 승객도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기만 했다"며 "상대가 과도를 들고 있어 차마 말 한마디 건넬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자기 집) 안방처럼 행동한 게 황당했다.과도까지 갖고 있던 게 한편으론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자신들의 짐을 좌석에 올려두기도 했다고 한다.A씨는 "사람들로 붐비는 저녁 시간이라 착석하지 못하고 서서 이동하는 승객도 있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공공장소에서 칼이라니‘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공중도덕이 없다‘과자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토스트도 먹던데 참외는 왜 안되느냐‘비난할 일인지 모르겠다‘먹을 수도 있지‘너무 각박하다‘그러려니 할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