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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세력 균형 유지하며 핵무기 사용 우려 완화"
(서울=뉴스1) 박재하 노민호 기자 = 러시아가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은 동북아시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조약은 불가침 안보 원칙에 따라 역내 세력 균형을 유지하고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한반도 전쟁 재발 위험을 줄인다"라며 "새로운 유라시아 안보 체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잘못된 조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안보 위험을 증가시키는 건 러시아나 북한이 아닌 미국과 동맹국들이라고 주장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 측 주장에 "한러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러시아 측이 실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9일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한 새 조약에서 '유사시 상호 군사개입'이 가능한 조항을 만들어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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