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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가 잘 팔릴 수록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이다
SK그룹이 요즘 굉장히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배터리 사업 때문입니다.특히 이 회사가 안 좋은데요.SK온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SK온은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 된 자회사인데요.떨어져 나온 첫해인 2021년에 2500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2년에 약 5000억원,지난해 860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적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죠.올해는 1분기에만 이미 3300억원 적자를 냈고요.연간으로 하면 1조원을 가볍게 넘길 듯 합니다.
이게 SK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심각합니다.한때 코스닥 대장,코스피로 이전하는 에코프로도 올 1분기에 적자를 냈죠.지주사 에코프로와 주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약 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배터리가‘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될 것이란 말까지 나왔는데요.매출,카지노 칩 교환이익이 급증했고 주가도 폭등했죠.그런데 단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반전했습니다.반도체,이런 말은 쏙 들어갔고요.심지어 배터리가 과거에 태양광 산업처럼 중국에 다 먹힐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당연히 배터리가‘황금알’을 낳아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