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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문서 통해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 시작 확인
11조원 물량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 생겨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가상자산(암호화폐)가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을 '공포'로 몰고 온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5일 시작됐다.
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해킹 피해'로 파산한 마운트곡스(Mt.gox)는 이날부터 채권자들에게 100억달러(14조원) 상당의 14만2000비트코인(BTC)와 14만3000비트코인캐시(BCH)를 돌려준다.비트코인만 현 시세 기준,11조원이 넘는 규모다.
가상자산 뉴스 전문 X(구 트위터) 계정 DB를 통해 공개된 마운트곡스 문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이 시작됐다.
마운트곡스는 "일부 채권자에게 지정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상환했다"며 "조건을 확인한 후 자격이 있는 다른 채권자들에게도 곧 상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소유로 라벨링된 지갑에서는 이날 비트코인 4만7228개,1544개,1200개 등이 차례대로 신규 주소 혹은 비트뱅크 등 거래소로 이체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이 이날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는데,실제 마운트곡스 문서로부터 해당 내용이 확인된 셈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업비트 기준,최근 13%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8000만원선을 반납했다.이날 오후 4시5분 기준,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7% 하락한 7780만원대를 나타냈다.
한편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을 위해 사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크라켄,비트뱅크,비트고,2023-20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비트스탬프,SBI VC 트레이드 등 5개다.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물량 이동건은 해당 거래소로의 이체 이력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