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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며 위기 돌파를 강조했다.그런 만큼 임원들부터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일본 중국 아시안컵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26일 재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총 24명의 삼성전자 임원이 장내매수로 주식을 매입했는데,일본 중국 아시안컵이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DS부문의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7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13일 5000주(주당 7만5200원)를 3억7600만원에 사들였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지난 12일 주당 7만5800원에 3800주(총 2억8804만원)를,일본 중국 아시안컵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14일 주당 7만5800원에 1000주(총 7580만원)를 매입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지난 13일 주당 7만5200원에 1200주를 사들이고 17일 800주를 7만8800원에 추가 매입했다.금액만 총 1억5328만원에 달한다.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도 지난 11일 2300주(총 1억7917만원)를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반도체 사업에 있어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한달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들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만 10억원에 이른다”며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국민주인 만큼 주주들에 대한 책임경영에 대한 각오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DS부문 임원진들은 이날 경기도 화성사업장에 모여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반도체 먹거리와 기술 계획을 집중 논의한다.
전 부회장의 지시로 회의 참석 인원 수는 예년의 120여명에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만큼 의사 결정에 꼭 필요한 인원이 모여 빠르게 전략을 수립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1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넘겨줬고,일본 중국 아시안컵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이날 회의 주제로 HBM 등 AI(인공지능) 메모리가 주를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안에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만큼,일본 중국 아시안컵이에 대한 결과물이 있을지 관심이 높다.
또 현재 HBM3E 8단 제품 공급을 위해 엔비디아에서 진행 중인 퀄 테스트(품질 검증)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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