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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300건에 육박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일주일 내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77건이 집계됐다.전날 밤(159건)보다는 100건 이상 늘어났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13일 전북 부안군 한 주택가 담벼락이 전날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부서져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13일 전북 부안군 한 주택가 담벼락이 전날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갈라져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부안이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게예정읍(19건),고창(5건),게예군산(4건),익산(3건),순창·김제·전주(각 2건),광주(1건)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타일·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소규모 피해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국가유산 관련 피해도 6건 발생했다.내소사 대웅전과 구암리 지석묘군,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등에서 기와가 떨어지거나 불상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지진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2일 본진 발생 이후 여진은 17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여진 규모는 0.6에서 최대 3.1로 대부분 규모 2.0 이하의‘미소지진’이었다.
지난 12일 부안군 개화면의 한 주택가에 지진으로 인해 떨어진 기왓장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뉴시스 정부는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문가 자문에 따르면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관계부처는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고,지자체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중대본 간 협력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와 정부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시설물 점검 등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진 피해 현장에‘피해 시설 위험도 평가단’을 파견해 피해현장을 조사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진앙 인근 50㎞내 학교(1230개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