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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아이 얼굴에 있는 벌레 물린 자국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에게서 아동학대 신고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가 저를 학대로 신고하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치원 교사 3년 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최근 한 아이가 집에서 얼굴이 벌레에 물린 채 등원한 것을 확인해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 손을 씻겼다고 전했다.등원 당시 해당 아이 어머니는 따로 아이 얼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하원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아이 어머니가 아이를 데려가던 중,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아이가 벌레 물린 자국을 건드리며 만진 것이다.아이 어머니는 그런 아이의 얼굴을 본 뒤 정색하면서 A씨에게 "우리 애 진드기 물린 자국 신경 안 썼냐”고 말했다.
A씨는 "등원 시 살짝 빨간 자국을 확인했고 아이가 그 부위를 만질까 봐 주기적으로 손을 씻겼다"라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아이 어머니는 "지금 확인 안 하고 있지 않냐.교사 맞냐"며 원장을 불러 "A씨 교사 박탈시켜야 한다.CCTV 확인해라.우리 애 신경 안 쓴 것 같은데 신경 안 쓰는 모습 보이면 학대로 신고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사과하면서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원장님과 원감님 덕에 상황은 넘겼지만 결국 그 어머니는 저로 인해 유치원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분위기가 정말 정적이 흐르고 싸해졌다.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이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벌레 물리는 걸 선생님한테 따지지" "나도 아이 엄마인데 제발 그러지 좀 말자" "그럴 거면 네가 키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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