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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무라타하우스 김포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난 불이 근처 창고들로까지 번졌습니다.
공장에 있던 식용유 5만 4천 리터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건물 안에선 뭔가 터지는 소리가 연달아 울립니다.
새벽 5시 27분쯤 김포시 대곶면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금세 인근의 다른 공장 및 창고 건물로 옮겨 붙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에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순례 / 목격자]
"하늘이 까맸어요 아주.(소리가) 펑펑 났어요.펑하면서 까맣게 (연기가) 났어요."
소방당국은 인력 200명을 투입한 끝에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뼈대만 남고 모두 타버렸는데요.
이 불로 인근 창고 등 9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한 공장에 식용유 5만 4천리터를 보관중이었는데 이게 불쏘시개 역할을 했고,무라타하우스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과 창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보니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