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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몽또또 인스타우크라 침공 이후 中에 지나치게 의존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중국이 전화 한 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러시아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스투브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지금 중국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라며 "시진핑 주석의 전화 한 통이면 이 위기(우크라이나 전쟁)가 해결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제 평화 협상을 시작할 때'라고 말한다면 러시아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라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며 "중국은 영토 보전과 주권과 관련한 국제 규범을 보호해야 한다.이는 옳은 일이며 중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스투브 대통령은 "지금 당장 휴전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다"라며 "우리가 지금 우크라이나를 더 많이 도울수록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중국과 더욱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러시아 전체 무역의 약 19%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8%까지 올랐다.반면 유럽연합(EU)은 같은 기간 이 수치가 36%에서 17%까지 떨어졌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16일 푸틴 대통령을 중국 베이징에 초청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하는 평화회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중국은 이러한 밀착 관계에도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일은 자제하며 표면상 중립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이란제 '샤헤드' 자폭 무인기(드론)와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함께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이 무기 제공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