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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일본 주요 주가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를 경신한 가운데 시가총액 10조엔(약 86조원)을 넘는 일본 기업이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로 늘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총 10조엔 이상 기업은 지난해 연말에 10개였으나,미니 돌림판전날 현재 19개로 증가했다.
시총이 가장 많은 기업은 도요타자동차였다.도요타 시총은 52조4000억엔(약 450조6000억원)으로 NTT가 상장 직후인 1987년 5월에 기록한 일본 기업 역대 최대 시총 48조6720억엔(약 418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2조4000억엔),미니 돌림판키엔스(17조6000억엔),소니그룹(17조4000억엔),미니 돌림판히타치제작소(17조1000억엔) 순으로 시총이 많았다.
닛케이는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 말과 정보통신(IT) 기업이 두각을 나타냈던 2000년 말에도 주가는 높았지만,미니 돌림판당시 시총 10조엔을 넘는 기업은 각각 3개뿐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총 10조엔 이상 기업이 최근 급증한 것과 관련해 "사업 포트폴리오 교체로 수익 확보 능력이 강해졌고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이 해외 투자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올라 3월에 사상 최고인 4만888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일 4만0913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편입 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 지수도 같은 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 반 만에 사상 최고를 찍었다.
한편,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도산 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천931건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특히 소규모 기업이 도산한 사례가 많았고 인력 부족을 이유로 도산한 사례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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