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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개입만으로는 효과 없어…170엔까지 약세보일 것"
달러/엔화 159.60엔서 거래…日정부 개입 수준 가까워져
日재무성 "24시간 개입 준비 돼 있다" 경고에도 영향 없어
24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이 장중 160엔 선까지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엔화가 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과 미즈호 은행 등은 고수익 달러를 선호하는 통화 매도가 계속되면서 엔화가 달러당 170엔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일본은행(BOJ)의 엔화 매입 가능성을 포함해 올해 엔화 가치를 약 12%가량 하락시킨 모멘텀을 되돌릴 만큼 강력한 촉매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ATFX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은 "단기 개입만으로는 효과가 없다"며 "달러/엔이 상대적으로 빨리 170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엔화 약세 베팅의 중심에는 일본과 미국 간의 큰 금리 격차가 자리 잡고 있다.연준은 22년만 최고 수준인 5.25~5.5%의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BOJ는 0~0.1%를 유지하고 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하루 24시간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경고했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현재 도쿄 증시에서 달러/엔화 가치는 159.60엔 근처에 머물고 있다.이는 일본 정부가 개입 중 첫 번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4월 29일의 160.17엔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의 신지 쿠니베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일본 당국의 말이 거래자들로 하여금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강국의 개입으로 달러당 150달러까지 강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엔화 가치는 170엔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즈호은행의 비슈누 바라탄 경제 및 전략 책임자 또한 "170엔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불행하게도 배제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엔화 강세를 점치는 일부 분석가도 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기무라 다로 일본 선임 경제학자는 "수익률 차이가 더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엔화가 약세보다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전망했다.다만 이 같은 그의 전망에는 연내 BOJ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고 연준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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