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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AI가 이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왕의 귀환…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복귀
고부가 메모리 판매 급증…영업이익 1452% 늘어
HBM 납품 호조 땐 하반기 실적 개선폭 더 커질 듯
모두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했다.삼성이 가장 잘한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 수 아래인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내줬고,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서는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기 때문이다.지난달 삼성이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하자‘삼성 위기설’은 기정사실처럼 일파만파 번져나갔다.
위기라던 삼성이 어떻게 다시‘괴력’을 발휘한 걸까.업계에서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시장의 관심이 HBM과 파운드리에만 쏠리다 보니 삼성의 저력이 과소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세계적인‘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HBM뿐 아니라 D램,낸드플래시 등 일반 메모리반도체‘몸값’도 함께 올랐는데,그 수혜를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D램 46.8%,낸드 32.4%)이 많이 가져갔다는 것이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3∼18%,15∼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6조3000억원가량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AI용 서버에는 HBM보다 훨씬 많은 일반 D램과 낸드가 들어간다”며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 못지않은‘AI 수혜주’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자기기에서 AI를 자체 구동하는‘온디바이스 AI’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PC용 D램과 낸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최신 HBM 제품인‘HBM3E’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하면 삼성의 수익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깜짝실적 일등공신,D램·낸드…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 폭증
HBM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깜짝 실적’을 낸 배경이다.시장에선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더 가파른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일반 D램과 낸드 수요가 한층 더 늘고 있는데다 엔비디아에 최신 HBM제품인‘HBM3E’납품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일반 D램 뿐 아니라 HBM과 함께‘AI칩’으로 분류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낸드 판매가 늘어난 게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AI 서버에 들어가는 eSSD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47.4%(올 1분기)로 세계 1위다.
범용 HBM도 깜짝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HBM3E)를 납품하지 않고 있지만,4세대 HBM3 등을 AMD 등에 공급하고 있다.범용 HBM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약 46~49%로 SK하이닉스(46~49%)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하는‘온디바이스’기능이 스마트폰과 PC에 차례차례 탑재되는 것도 범용 D램과 낸드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업계에선 이런 점을 감안해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8∼13%,5∼10%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증권가에선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증권사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어난 11조78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HBM까지 납품하게 되면 삼성은 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완전히 올라타게 된다.삼성전자는 8월을 목표로 엔비디아용 HBM3E(5세대 HBM)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계획대로 승인이 완료되면 SK하이닉스와 양산 시점 차이는 5개월로 좁혀진다.
업계는 삼성의 엔비디아 납품을‘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엔비디아 입장에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ofc 포커삼성 없이 폭증하는 HBM 수요를 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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