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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디타워 돈의문 입찰을 오는 23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매각 주간사는 CBRE코리아,파네톨리코스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이다.
디타워 돈의문은 DL그룹이 본사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다.당초‘센터포인트 돈의문’이란 명칭으로 불렸으나 2020년 DL그룹이 입주하면서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지주사인 DL과 계열사인 DL이앤씨,DL케미칼,DL에너지 등이 돈의문 디타워를 쓰고 있다.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있고 임차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는게 특징이다.
디타워 돈의문은 예상 거래가가 9000억원 대로 점쳐지는 만큼 올해 상업용 오피스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디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연면적 8만6000여㎡ 규모다.
접근성,친환경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강점을 가졌다.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다.인근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도 지하로 연결돼 있어 초역세권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디타워 돈의문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O+M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플래티넘’등급을 받아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산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대기업,금융사 등 주요 임차인이 최근 들어 건물의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하고 있기에 향후 돈의문 디타워에 대한 임차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타워 돈의문 인근엔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이 모인‘NH농협타운’이 조성돼 있다.IB업계에선 NH농협금융이 NH농협타운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디타워 돈의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국내외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들도 디타워 돈의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방행정공제회와 함께 디타워 돈의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연금이 신사옥을 쓰면서 다른 금융투자사들에 임대를 준 서울 여의도 TP타워와 같이 지방행정공제회도 디타워 돈의문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시장에선 디타워 돈의문의 흥행을 점친다.앞서 진행된 1조 대어‘더 에셋 강남’의 입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부터다.
이번 입찰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포함해 그간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파네톨리코스BGO(벤탈그린오크) 등 외국계 투자사도 출사표를 던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디타워 돈의문은 더 에셋 강남에 버금가는 대형 오피스 자산인 만큼 다양한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