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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지방소멸’보고서
부산 소멸위험지수 0.490 기록
노인 증가하고 청년은 역외 유출
해운대·동래 등 11개 구도 포함
부산시가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부산 16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절반 이상인 11개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특히,기존에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던 원도심과 노후산업지역이 아닌 부산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인 동래구와 해운대구가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돼 충격을 준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지역 산업과 고용 2024년 여름호’의‘지방소멸 2024:광역대도시로 확산하는 소멸위험’(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처음 소멸위험지역 측정한 이후 부산시가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보고서는 통계청‘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해 올해 3월 인구를 기준으로 분석했다.부산 인구는 329만 명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23.0%,20~39세 여성인구는 11.3%에 불과해 소멸위험지수 값 0.490을 기록했다.17개 광역시도 중 소멸위험지역은 8개였는데,광역시 중 유일하게 부산이 포함됐다.부산은 광역시 중 처음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데 이어 첫 소멸위험지역 불명예도 떠안았다.
소멸위험지수는 서울 0.810,경기 0.781,인천 0.735로,수도권은 소멸 위험에서 안전했다.대전은 0.736,광주는 0.732,울산은 0.636을 기록했고,슬롯 카대구는 0.553으로 체면치레했다.심각한 고령화와 함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 인구의 타 시도 유출로 인해 유독 부산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지도 모르는 광역시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에서 소멸위험지역은 130곳으로 절반(57.0%)을 넘었다.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한 구·군은 총 11곳이다.이 중 8곳(부산 북구·사상구·해운대구·동래구,대구 동구,슬롯 카대전 중구·동구,울산 울주군)이 광역시 소속 구·군이다.부산 구·군 4곳이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 셈이다.
부산 소멸위험지역은 총 11곳으로 전국 광역시 구·군 중 가장 많다.광역시 소멸 위험 구·군 현황을 분석해 보니 부산 영도구가 소멸위험지수 0.256으로 소멸 위험 전국 1위였고,부산 서구,동구,중구,금정구,사하구가 4~8위를 차지했다.해운대구는 0.491로 전국 14위,동래구는 0.499로 15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광역시 소멸위험지역들은 재개발이 지연된 원도심,예컨대 부산 영도구와 동구,대구 서구,대전 중구 등과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대구 서구 등 노후산업지역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해운대구와 같은 신도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조만간 인구정책담당관(4급)을 신설하는 등 인구 유출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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