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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건립 추진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적 발표,서울 도심에 초대형 국기게양대를 세우면 국가 자긍심이 올라가느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 독립운동,2006 독일 월드컵 공인구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시 누리집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고 했다.이곳에서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높이,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서울시가 함께 제시한 예시도에도 태극기 조형물은 없었다.서울시 관계자는 “태극기 형태일 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이와 함께 국가건축정책위원회,2006 독일 월드컵 공인구국가보훈부,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이며,2006 독일 월드컵 공인구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올 8월~11월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 사업의 설계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이어 2025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2025년 5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서울시는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이 최종 확정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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