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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보라매·분당서울대·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 1400여명
비대위 "17일 이후 환자들은 진료를 미뤄 주시기를 부탁" 밝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하면서 오는 17일부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진료가 멈춘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응급실과 중환자실,신장투석 등 필수 부서만 운영하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대의대 교수는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2024년3월16일 다름슈타트 FC 바이에른 뮌헨분당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총 1400여 명에 달한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4월23일 오후 총회를 통해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주 1회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일부에 그쳤지만 이번 전면 휴진엔 상당수가 동참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의 63.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에 찬성했다.'휴진 방식에 대한 동의 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68.4%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지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정부의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환자들에게는 진료를 미뤄달라고 당부했다.비대위는 "17일 이후에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2024년3월16일 다름슈타트 FC 바이에른 뮌헨보라매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께 부탁드린다"며 "저희 병원에서의 진료를 미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휴진이 실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비대위는 "정부가 이제라도 국민의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를 중단하고 이번 의료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저희는 휴진을 할 의사가 없다"라는 조건을 달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내린 행정처분에 대한 중단이 아닌 '완전 취소'를 요구하는 것이다.또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 철회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난 5일 "정부는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할 것이며,복귀하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해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