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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화재 현장.뉴스1
“우리 딸 이름,000입니다”
중국인 채모(73)씨가 서툰 한국어로 다급하게 말했다.그는 뉴스를 보자마자 슬리퍼 차림으로 경기 시흥시에서 급하게 올라왔다고 했다.연락이 닿지 않는 20대 딸을 찾고 있었다.채씨의 딸은 24일 일찍 경기 화성시의 리튬 1차전지 제조업체인‘아리셀’공장으로 출근했다고 한다.그리고 이날 이곳에선 오전 10시쯤 리튬 전지 폭발로 불이 나 다수사 사상·실종자가 발생했다.
채씨의 딸 사례처럼,이번 리튬 전지 공강 화재 사상자 다수는 외국인 노동자로 추정된다.그러나 외국인인 탓에 신원파악부터 유족에 연락을 전하기까지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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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노동자가 다수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화성 서산면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리튬전지가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오후 6시까지 집계된 공식 사망자는 22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의 대다수는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였다.코리안 드림을 찾아 한국으로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중국 국적이 18명으로 제일 많았고,라오스 국적이 1명,국적 미상 1명까지 총 20명이 외국인이었다.화재가 발생한 건물 1층에서 탈출한 직원 이모(59)씨는 “2층안에는 완제품을 포장하는‘패킹룸’이 위치해 있었다”면서 “단순 포장 작업이라 외국인 노동자가 유독 더 많이 몰려있던 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희생자의 다수가 외국인인 만큼,화재 후 실종자들의 신원 파악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화성시청은 이날 오후까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로부터 해당 공장에 근무하던 외국인들의 신원을 요청해 둔 상태”라며 체류 형태나 가족 관계에 대해선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게다가 이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아웃소싱 형태로 고용이 돼 있어,명단 확보를 하는 것부터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찾으로 왔지만 언어 소통도 안돼
어렵게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의 속도 타들어 갔다.신원 파악이 늦어 가족에게 연락이 가지 않거나,우여곡절 끝에 현장에 도착해도 언어 문제로 소통이 어려웠기 때문이다.한 중국인 실종자의 가족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귀에 착용한 통역기구로 겨우 당국자와 대화를 이어가는 등 현장 곳곳에서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졌다.
한 근로자의 가족은 “딸이 저 안에 있다”며 “시청이나 정부,tmf stocktwits회사로부터 연락은 받지 못했고,tmf stocktwits뉴스로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달려왔다"고 말했다.또 "너무 답답하고 걱정이 된다”며 울먹였다.그러나 이들처럼 가족이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고 본국에 남아있을 대부분의 실종자들이 문제다.국내에 가족이 없는 실종자들은 사고 소식조차 뒤늦게 전해들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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