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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로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리버풀 대 노팅엄 포리스트아파트 외벽이 뜯겨 나가거나 야산에서 바위가 주택가로 굴러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벽이 종잇장처럼 찢겨 흔들리고,주차장 한편에는 떨어진 외벽 자재가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많은 비와 함께 최대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남긴 상처입니다.
[김종열/제주시 노형동 : "외벽이 다닥다닥하고 떨어지더라고요.그런데 떨어지더니만 어느 순간 막 쫙쫙 벌어지면서 그냥 사방으로 다 날리더라고."]
또 가로수가 쓰러지고,공사 중인 현장의 가림막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대전시 대덕구의 한 야산에선 어제부터 내린 비로 산사태가 났습니다.
바위가 주택가 난간에 걸려 멈추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리버풀 대 노팅엄 포리스트인근의 13가구 주민들은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인천 연수구의 송도청소년수련관 신축 공사장 주변에선 차로와 인도 10미터 구간에 걸쳐 지반 침하와 갈라짐이 발견됐습니다.
통행 제한 조치에 나선 경찰은 많은 비로 공사장 쪽으로 토사가 유실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동의 한 주택가에서도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골목길을 덮쳤지만,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터널을 빠져나온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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