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동료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EPL 사무국 등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즉각 EPL 사무국과 토트넘 포함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토트넘 소속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서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앞서 토트넘 소속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14일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소속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난이 이어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쏘니!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내가 할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사과했습니다.
SNS로 손흥민에게 사과한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벤탄쿠르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서 교수는 벤탄쿠르의 발언이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얼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라며 "주로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을 방송 매체에서 내뱉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EPL 사무국과 토트넘 포함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서 교수는 이번 메일에서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하며,
카지노 무료 보기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울러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어서 빨리 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서 교수는 EPL 사무국 및 토트넘 등에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