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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율 지난 선거 대비 2배로 껑충…여·야 대결 구도로 관심↑
선두 달리는 고이케…3선 성공 여부가 기시다 내각 국정에도 영향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의 수도,켈리의 공식도쿄의 행정 수장을 뽑는 도지사 선거가 7일 실시된다.역대 가장 많은 5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켈리의 공식현직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칠석 결전'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선거의 투표 시간은 오전 8시 30분~오후 8시까지로,유권자는 만 18세 이상 도쿄도민 1153만 3132명(지난 6월 19일 기준)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5만 4402명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2020년 선거와 비교해 두 배나 불어난 수치로,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정치학자인 우치야마 유 도쿄대학 교수는 보통 "현직자가 입후보한 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사실상 여·야당이 대결하는 구도가 그려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여·야를 대표하는 주자는 고이케 도지사와 렌호 전 참의원이다.선거 초반부터 '여걸 정치인들의 맞대결'로 화제가 된 이들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각각 집권 여당 자민당과 출신 정당인 입헌민주당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고이케 도지사다.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고이케 도지사가 확실하게 앞서고 있다며,켈리의 공식자민당 내부에서도 안도감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렌호 전 참의원은 무당파층을 공략했지만 정권에 비판적인 유권자의 표심을 흡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도 양상은 비슷했다.고이케 도지사는 무당파층에서도 약 30%의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나갔고,켈리의 공식렌호 전 참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아키타카타시장이 뒤따랐다.
거대한 무당파층이 참여하는 도시형 선거는 현재의 국정을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불린다.오는 9월 말에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도지사 선거인 만큼,정계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자민당은 지난해부터 잇따른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후보조차 내지 못한 채 고이케 도지사를 '스텔스 지원'해 왔다.승패와 더불어 신승(辛勝)인지 압승인지에 따라서도 기시다 총리가 움직임을 달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같은 날 열리는 도의회 보궐선거에서도 자민당 소속 후보자들이 패한다면 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의 입장은 더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자민당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대패한다면 정권은 끝나고 총리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높은 관심도에 비례해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 관계자 24명을 입후보시킨 후 선거 포스터를 광고판처럼 팔아넘기는가 하면,켈리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후보자를 사칭해 정치헌금을 가로채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한 후보자는 정견 발표 도중 별안간 상의를 탈의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