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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외환 한때 3% 강세 보이다 도쿄 0.2% 약세 일본 엔과 미국 달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엔화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요동치고 있다.12일 달러당 엔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 장초반 157.75엔까지 떨어져 엔고를 나타냈다가 오후 2시 30분 현재 0.20% 상승한 159.11엔으로 움직이고 있다.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7.40엔까지 밀려 엔화는 3%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을 깨고 4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사이 일본 외환당국이 38년 만에 최저의 엔화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싱가포르은행의 모 시옹 심 통화전략가는 로이터에 "기회주의적"이라며 "미국 데이터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만약 일본이 개입한다면 엔화 약세를 막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서 달러 매도,엔 매수의 수요가 있지만 이번 데이터만으로 급격한 엔화 변동성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따라서 일본 외환당국이 미국 CPI를 기회 삼아 엔저를 막기 위해 개입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추측한다.
아사히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BOJ)이 엔화에 대해 유럽 은행들과 금리 점검을 실시해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환정책 담당자인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당국이 외환 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당국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그는 "변동 금리 시장에서 통화 개입은 확실히 드물지만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입에 대한 공식적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추정만 하고 있으며,따닥이제 당국의 개입 여부를 보여주는 월말 데이터로 확인할 수 밖에 없다.일본은 4월 말과 5월 초에 개입하여 약 9조 8000억엔(약 615억 5000만 달러,따닥85조원)을 지출하여 엔화를 지지했다.
하지만 올봄 이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벌어졌고 엔화 환율은 올봄 개입 수준을 넘어서서 달러당 161.96엔까지 치솟았다.엔화는 38년 만에 최저를 다시 썼고 올해까지 달러 대비 11% 이상 하락했다.
일본이 다음주 월요일인 15일 '바다의 날' 공휴일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개입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엔화를 둘러싼 잡음은 9월 미국의 금리 인하가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된 상황에서 약간의 숨통을 틔워준 점은 있다.엔화 급등을 촉발한 미국의 CPI가 금리인하에 필요한 확고한 데이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6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4 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여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다시 궤도에 오르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논의의 테이블 위에 다시 오르고 있다고 삭소방크의 차루 차나나 통화전략 책임자는 로이터에 말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3%로 책정하고 있는데,따닥CPI 수치 이전의 73%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시장은 올해 전체 금리인하폭을 61bp(1bp=0.01%p),따닥거의 3회 인하를 예상한다.
미국 대선 불안감도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 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공화당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혼동하며 상황이 불안하다.
OCBC의 투자 전략 전무 이사인 메논은 시장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 속도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위험을 지적했다.그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부활하면 연준이 내년에 조심스럽게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