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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지역을 공략한다.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처음으로 탑재하는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베터리셀합작공장(HLI그린파워)은 인도네시아 신산업 단지(KNIC)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이 배터리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모델은 신형 코나 일렉트릭이다.이 모델이 출시되면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 기업이 됐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전경./현대차 제공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전경./현대차 제공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효율을 향상시켰다.물류비를 줄이면서도 배터리 공급 납기일까지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인도네시아 생산 밸류체인을 통해‘현대차는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7475대를 팔았는데,fc 뉘른베르크시장 점유율 44.3%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앞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또 특화 차량을 제작하는 등 현지화 판매 전략으로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인도네시아 시장은 335만5136대의 아세안 자동차 시장 중 29.9%에 달하는 등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2022년 9월부터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를 준공하면서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약 77만7000㎡의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아세안에 만든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현대차 제공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현대차 제공

현재 HMMI에서는 ▲크레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을 만들고 있다.올해 1분기(1~3월) 기준 HMMI 생산능력은 2만300대,fc 뉘른베르크생산실적은 2만2520대다.공장 가동률은 110.9%다.한국 공장(114.9%)을 제외하고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HMMI의 누적 생산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6월 수치가 더해질 경우 상반기를 전후로 누적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한편 현대차는 베트남도 공략하고 있다.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HTMV’를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하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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