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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전국 총 32건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의사 1000명 이상이 연루된 고려제약 사건을 시작으로 수사망을 본격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24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19건과 자체 첩보 13건 등 현재 전국에서 총 32건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중”이라며 “관련해 119명을 수사중이고 이 중 의사가 82명,월드컵 매수제약사 관계자가 37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월드컵 매수현금을 직접적으로 받거나 가전제품 등 물품을 받은 의사와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의사가 10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2개월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경찰은 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관할 수사 관서별로 하달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우 본부장은‘고려제약 외 다른 제약사는 어디인지‘연루된 제약사가 몇 곳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의료계 휴진 관련 진료를 거부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고발된 의사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국수본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의사와 개원의 등 총 5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집단 휴진 관련 추가 고발이 접수되면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교육부가 지난 4월 말 다른 학생들에게 단체수업 거부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 의뢰한 한양대 의대생들을 수사해 총 6명을 입건했다.교육부는 지난달 말에도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온 대학 3곳에 대해 수사 의뢰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해당 대학은 충남대,월드컵 매수건양대,월드컵 매수국립경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