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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시에 추진하던 문화 콘텐츠 거점 개발 K-컬처밸리 개발사업이 8년 만에 무산됐습니다.
경기도는 사업시행자인 CJ 라이브시티와 협약을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화콘텐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K 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
2019년까지 고양시의 32만 평방미터 부지에 세계 최초의 K-팝 전문 공연장과 상업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4차례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현재 공정률은 3%에 불과하고 지난해 4월부턴 공사가 아예 중단됐습니다.
6월 말로 사업 기간이 종료되자,경기도는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사업시행자인 CJ 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현곤/경기도 경제부지사 : "경기도는 어려운 기업여건을 고려하여 최대한 협력했지만,더이상 사업시행자와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불가피하게 협약 해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는 CJ가 사업 지연에 따른 배상금 천억 원을 면제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네이버지도 저장사업 중단의 책임을 사업자 측으로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CJ 라이브시티는 "경기도의 일방적인 사업 해제 통보로 사업이 종료된다"며 "아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국토교통부의 조정안대로 지체상금이 감면되면 납부하고,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확고하다"며 "경기도가 무기력한 행정으로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저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8년 만에 사업이 무산되면서 이미 투자한 비용 문제는 소송전으로 비화될 전망입니다.
매몰비용에 대해 경기도는 3천억 원으로 추정한 반면,사업자 측은 7천억 원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중단된 부지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공공 주도로 문화단지 개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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