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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모클락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개선과제 연내 추진
이달 17일 기준 21.4만명이 10.9조원 대출 이동
대환대출로 금리 평균 1.52%p↓…1인당 연 164만원 이자 아껴
금융위원회는 18일 출시 1년이 넘은 대환대출 서비스와 관련한 이같은 내용의 개선과제를 연내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찾아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65세 이상 고객이 신청시 대출모집인이 방문해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필요시에는 대면 방식을 통해 대환 절차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비대면이 기본인 온라인 대환대출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국민은행은 KB시세 제공 대상을 9월까지 50가구 미만 아파트와 빌라로 확대한다.이에 따라 더욱 많은 차주들이 9월부터 개시될 예정인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금융회사가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신규 주담대 금리와 한도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담보 주택에 대한 공신력 있는 시세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현재 다수 금융사들은 아파트 등의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KB시세를 사용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그동안 전세대출 갈아타기시 차주에게 부과돼 온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HUG는 은행 등과 반환보증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협의 중으로 올해 안에 개편방안을 확정한 뒤 초과 납부분에 대한 환급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체 앱을 개선해 차주에게 구체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기존에는 소득이 감소한 차주들이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할 때 은행 앱에서 'DSR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가하다'는 안내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자신의 구체적인 DSR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주가 자신의 DSR을 보다 손쉽게 확인하게 되면 DSR 기준 초과분만큼 기존 대출을 일부 상환한 후 대출을 갈아타는 게 보다 손쉬워진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차주가 대출비교플랫폼 앱 화면에서 입점 금융회사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차주가 특정 대출비교플랫폼에서 자신이 원하는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포함해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확인토록 함으로써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갈아탈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지난해 5월말 출시 이후 이달 17일까지 누적 기준 대환대출 이용실적도 공개했다.지금까지 총 21만4127만명의 이용자가 총 10조8718억원의 대출을 이동시켰다.이를 통해 평균 약 1.52%포인트의 금리를 절담했고 1인당 연간 약 164만원의 대출 이자를 아꼈다.
대출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의 경우 주담대나 전세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많아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총 17만6723명의 차주가 4조1764억원 규모의 대출을 옮겼고 금리 인하폭은 평균 1.57%포인트,모클락1인당 연간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이었다.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대출규모가 커서 대출 이동을 통한 이자절감 금액이 컸다.
주담대는 올해 1월9일부터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해 총 2만6636명의 차주가 4조8935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금리는 평균 약 1.49%포인트 낮아졌으며 1인당 연간 273만원의 이자를 아꼈다.
전세대출은 1월31일부터 갈아타기가 개시돼 총 1만768명의 차주가 1조8019억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다.금리는 평균 약 1.42%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238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한편 오는 9월부터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모클락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