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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행의 자유 작전' 내세워…미 해안경비대 감시 활동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 알래스카 섬 앞바다에서 '항행의 자유'를 내세운 중국 군함 4척이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 앞 해상에서 이들 중국 군함을 잇달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해안경비대는 이들 군함이 국제 수역을 통과하고 있었지만,촉감볼미국 해안선에서 200해리(370㎞)에 이르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함들은 미 해안경비대에 이곳을 통과하는 이유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메건 딘 미 제17해안경비대장은 "중국 군함이 국제 규칙과 규범에 따라 항해했다"면서도 "미국의 알래스카 주변 해양 환경 이익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중국 군함이 미국 EEZ 안에 얼마나 있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알류샨 열도 남쪽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감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 군함은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태평양에서 합동 순찰을 한 지 일주일 만에 목격된 것이다.
한편 미국은 중국과 주변국들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는 물론 대만 해협에 항행의 자유 작전을 위해 군함이나 군용기를 수시로 파견해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