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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국적항공사 운용 보잉·에어버스 399대 전체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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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적 항공사들이 B737-8(맥스) 기종의 여압장치(항공기 내부 압력 조절 장치)를 점검한 결과 지난달 회항이 이뤄진 대한항공 항공기 1대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737-8이 투입된 대한항공 KE189편은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대만 타이중 공항으로 향하던 중 여압장치 이상으로 약 3시간 만에 회항했고,월드컵 중계 아프리카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다쳤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한항공 회항' 이후 B737-8을 운용하는 5개 국적 항공사에 점검을 지시했고,월드컵 중계 아프리카이들 항공사는 지난달 23∼30일 이 기종 16대의 여압장치를 자체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대한항공 항공기 1대를 제외한 15대의 B737-8의 여압장치에서는 같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5대,월드컵 중계 아프리카이스타항공은 4대,월드컵 중계 아프리카진에어는 3대(1대는 대한항공에서 임차),월드컵 중계 아프리카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 2대의 B737-8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B737-8 기종은 지난해 10월 기내 압력을 버티는 '압력 격벽'에 이상이 확인돼 세계적인 결함 조사가 진행된 바 있지만,월드컵 중계 아프리카국토부는 이번 회항은 압력 격벽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B737-8 외에 다른 기종에도 여압장치 이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적사 10곳에 보잉(246대)과 에어버스(153대) 등 전체 399대의 항공기를 오는 26일까지 점검하도록 했다.
전날까지 175대(44%)를 점검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