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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귀 먹먹·‘삐~’소리에 어지럼증 호소
바이러스 감염 등 추정… 원인 불명확
환자 10년새 2배 증가… 젊은층도 많아
일주일내 병원 찾아야 청력 손실 막아
10명 중 3~4명만 회복… 치매에도 영향
운동·금연·이어폰 청결 관리 등 필요
최준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난청의 종류 중 갑자기 발생하는‘돌발성 난청’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돌발성 난청은 2∼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발생해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이른다.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데시벨이 들리는 정도가 25㏈ 이하라면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이 정도는 새소리,월드컵 선방순위시냇물 소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만약 25∼40㏈이라면 경도,40 초과 70㏈ 이하는 중등도,월드컵 선방순위70 초과 90㏈ 이하는 고도 난청이다.90㏈을 초과하는 경우는 사실상 상당 부분 청력을 잃은 상태다.
“이비인후과 청력 검사는 통상적으로 125∼8000헤르츠(㎐)까지 청력 검사를 합니다.사람들이 대화할 때 많이 쓰는 주파수는 500∼2000㎐지만,저주파든,고주파든 청력이 떨어지면 난청이 될 수 있죠.돌발성 난청의 경우 125·250·500㎐든,500·1000·2000㎐든,세 개의 연속된 주파수가 갑자기 떨어진다는 의미죠.사실 정의 자체는 3개 주파수지만,시력처럼 기존의 시력과 현재를 비교하기 어려운 만큼 갑작스럽게 2개 주파수라도 청각이 뚝 떨어지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귀가 멍하다” “삐 소리가 난다” “어지럽다” 등이다.
원인은 불명확하다.바이러스 감염과 혈관 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할 뿐이다.일부는 자가면역질환,청신경 종양,메니에르병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는 귀 방향·발생 시기·귀 먹먹함·이명·어지럼증 등의 동반 증상 유무,월드컵 선방순위중이염 등 다른 귀 질환 여부,기타 기저질환 등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혈액 순환 개선제,스테로이드 제제 등을 사용한다.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당뇨 환자의 경우 경구약이 전신에 영향을 미쳐 혈당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직접 주사를 권한다.
“10명 중 3∼4명은 회복합니다.이 회복에는 기존 청력으로 100% 회복도 포함되지만,청력이 떨어졌을 때보다 일부 회복한 것도 포함됩니다.문제는 나머지 60∼70%입니다.이 중 절반은 청력이 떨어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나머지 절반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는 이 때문에 중요합니다.7일 이내에 난청 치료를 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예후에서 차이가 납니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돌발성 난청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보고도 있긴 했지만,월드컵 선방순위이후 대규모 역학에서 이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가 높다”며 “건강과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돌발성 난청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혈액 순환과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금연,금주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하며 이어폰을 청결하게 사용하며 볼륨도 낮춰서 듣는 것이 도움된다.
“소음 노출이 돌발성 난청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소음 노출이 쌓이다 보면 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이 밖에도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고,혈액 순환에 영향을 주는 술 담배를 금하면서 당뇨 등 질병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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