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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 CPI가 전월보다 0.1% 내렸다고 발표했다.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같은 기간 0.1% 오르는 데 그쳤다.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워싱턴 D.C.연방준비제도(Fed)./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연방준비제도(Fed)./로이터·연합뉴스
시장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2.7%로 봤다.일주일 전보다 18.3%포인트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연 2%)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추세적 둔화 흐름을 확인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CPI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늘렸다”고 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앞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올해 1분기에 물가 지표가 반등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결과를 토대로 섣불리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근원 CPI 기준 전월 대비 0.2~0.3% 정도의 상승률만 유지해도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연준이 고용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요인이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이 담보된다면 연준 위원들의 시선은 고용시장의 둔화 여부로 이동할 것”이라며 “소비와 고용 지표가 꾸준히 악화할 경우 이르면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매달 변동성이 있겠지만,노팅엄 포리스트 대 애스턴 빌라 순위전반적인 소비 지출 성장세 악화,노팅엄 포리스트 대 애스턴 빌라 순위균형점을 찾아가는 노동시장 수급 등을 고려할 때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7월 CPI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하 신호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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