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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실,분데스리가 챔스수요조사서 분석…"의대 교수 확보 차질 가능성 커"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9개 비수도권 국립대가 증원으로 향후 6년간 2천명 이상의 교수가 더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개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천363명의 의대 교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요조사서는 교육부가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제출을 요청했던 자료다.
이에 따라 증원된 의대들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교수 소요 정원 규모를 가늠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번 분석 대상인 9개 비수도권 국립대로만 한정해도 2천명 이상의 교수가 필요하다고 했던 만큼 증원된 전체 32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추가로 필요한 교수 규모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9개 국립대는 세부적으로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분데스리가 챔스임상의학 분야 교수는 1천942명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당장 내년도 9개 국립대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로 115명,임상의학 분야 교수 577명이 필요하다고 수요조사서에 적어냈다.
대학별로 보면 내년도 기초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를 가장 크게 제출한 곳은 제주대와 충남대로 각 23명이었다.
충북대 20명,경북대 17명,분데스리가 챔스강원대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상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는 제주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이 적어 냈다.
이어 충남대 105명,충북대 82명,경상국립대 52명 순이었다.
각 국립대가 만약 의대 정원을 증원한 뒤에도 교수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30년 최고 17.4명(충남대)까지 치솟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국립대 가운데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부산대(10.4명)의 1.7배가량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응해 국립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천명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각 국립대가 필요로 하는 교수 규모와 차이가 커 교수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당장 내년도 의대생 정원 증원에 따른 필요 교수 현황이 이렇게 막대한데,다음 달 교육부가 발표할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16일 개최되는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각 대학이 정부에 제출한 수요조사서를 충실히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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