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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유럽의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해외 기업과 파트너를 맺어 더 많은 고객 데이터를 쌓고 AI홈 기술을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에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앳홈(Athom)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3년 안에 나머지 20% 지분도 사들인다.2022년 전기차 충전 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2년 만의 인수합병(M&A)이다.
일해라 핫산냉장고,정수기,일해라 핫산스마트커텐,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기기가 연결된 모습.사진 LG전자 " style="display: block; margin: 0 auto;">
LG전자가 인수한 이후에도 앳홈의 운영 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LG전자는 “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이나 플랫폼 관점 시너지를 꾀하면서도 앳홈의 성장 동력과 고유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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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홈 생태계 확장 드라이브
LG전자는 AI 개념을‘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며 AI 홈 생태계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LG전자 앱‘씽큐’를 통해 소비자가 쓰던 가전제품에 새 기능을 추가로 업그레이드하도록 한‘업(up) 가전’이 AI 가전의 시초라고 본다.또 LG전자의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스마트TV 운영체제 웹OS 등도 씽큐 생태계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이번에 앳홈 인수를 통해 타사 기기와 서비스를 대거 통합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가전 제조에 강한 LG전자는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단순 제품 개발뿐 아니라 AI를 지렛대 삼아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지난해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을 통해 홈·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 등 고객의 다양한 공간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웹OS 광고 플랫폼,일해라 핫산AI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솔루션에 잇따라 진출할 것”이라며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23년 812억 800만 달러에서 2028년 2602억 3500만 달러(약 361조 원)로 연 평균 26.2%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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