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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본토 점령에 대응 나서
인접 벨고로드주는 비상사태 선포
젤렌스키 “마을 74곳 통제” 주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략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진출한 일부 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2월 개전 이후 고정됐던 전쟁의 양상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점령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군대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관리는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병력을 이동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격퇴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국경을 넘어온 우크라이나 군을 무력으로 몰아내겠다고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과 9일,칠레 청소년 월드컵12일 세 번이나 상황점검회의를 여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러시아 스푸티니크 통신은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주가 주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지상군의 공격 외에도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및 보로네시,칠레 청소년 월드컵니즈니 노브고로드,칠레 청소년 월드컵볼고그라드 등 8개 주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총 117대의 드론과 미사일 4기 등에 공격을 받았다.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거의 모든 주가 드론 공격의 대상이 됐다.
하루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본토 진격이 러시아의 군사 배치 변화로 이어지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군 장교의 말을 인용해 “적어도 지금까지는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예비병력이 있기 때문에 동부 전선 병력을 쿠르스크로 이동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