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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나이키가 실망스러운 실적과 어두운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이키 주가는 19.98% 하락한 7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1980년 12월 나이키가 상장한 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시가총액은 1140억달러로 하루 만에 약 280억달러가 증발했다.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2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8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또 나이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전망치인 0.84달러를 웃돌았는데 비용 절감으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키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전 중이다.회사는 지난 분기에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수요 둔화로 2025회계연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간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으로,
first take 월드컵1분기(6~8월) 매출은 전년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나이키는 당초 2025회계연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나이키 경영진은 20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했다.당시에도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구조조정이 비용 절감을 통한 투자와 감원의 단계를 지나 "소비자 혁신과 실행을 위한 추진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정도 규모의 재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회사가 소유한 매장과 디지털 채널에서 재고를 재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이키가 향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자 월가에서는 나이키의 전성기가 이미 지나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전날 실적 발표 후 최소 6개의 월가 투자은행이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나이키는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직면한 가운데 최대 경쟁사인 아디다스뿐만 아니라 호카,
first take 월드컵온과 같은 신생 경쟁업체에 밀리고 있다.
TD코웬의 존 커난 애널리스트는 "나이키는 중간 가격대의 패션 기반 트렌드에 과도하게 노출돼있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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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take 월드컵룰루레몬과 같은 프리미엄 기반 브랜드와 다른 신생 브랜드에 의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모든 소비자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개념은 사실상 끝났고 나이키 경영진은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펠의 짐 더피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의 신뢰도가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고 C레벨 교체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0년 1월 도나호가 CEO로 취임한 후 나이키 주가는 2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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