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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5시48분쯤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터졌다.처음 무너진 제방 길이는 약 10m였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쯤에는 150m로,프랑스 축구 반티이날에는 220m까지 늘어났다.
영상에는 제방이 터져 쏟아진 물이 농작지와 주택 지붕을 삼키는 모습이 담겼다.약 50만명이 사는 화룽현을 오가는 모든 도로가 통제됐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듣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시 주석은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많아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제방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이 발생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인명 피해는 없었다.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 나섰다.범람을 저지하고자 차량 18대를 무너진 제방 쪽에 빠트리기도 했다.
중앙정부는 구호기금으로 5억 4000만위안(약 1024억원)을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