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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1일 걸그룹 뉴진스를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방탄소년단(BTS),2023년 이정재 등 한류 스타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한국 관광 광고를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지난해 제작한‘챌린지 코리아 이정재편’은 누적 조회수 5억4000만건을 기록했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 관광 광고로 전 세계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작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35.6%는 30세 이하이고,84%가 패키지 관광 상품을 이용하지 않은 개별 여행객이다.설문조사에서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2.1%)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는 방한 관광객 3명 중 1명인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 캠페인을 펼친다.광고는 인터넷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한국 사람들이 알려주는‘찐(진짜)’한국 여행(Koreans’Korea)이라는 기획으로 제작됐다.한식을 소개할 때 기존에는 메뉴를 하나하나 소개했지만,이번 광고에서는 전통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거나,일본 호주 야구등산 후 컵라면을 먹는 등의 일상생활을 소개한다.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조언하는 식이다.
한국 문화 위상이 높아진 점도 반영해다.이번 광고에서는 뉴진스가 한국어로 대사를 말하고‘촌캉스‘카페투어‘자개공예’등 추천 코스를 한글 디자인으로 만들어 화면 가득 담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방한 경험을 소개하는 영상도 제작한다.숏폼(짧은 영상) 시리즈도 기획해 한국에서 뭘 하면 좋을지 100명이 1가지씩 100가지를 추천한다.뉴진스 멤버 5명도 참여한다.민지는‘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다니엘은‘치킨은 양념 반 프라이드 반,하니는‘한국에서는 1일 1포토가 유행,해린은‘K-컬처 팬이라면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해봐,혜인은‘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등을 추천한다.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 관광 광고는 한국 관광 유튜브 채널‘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등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다.이어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해 도쿄와 상하이,방콕,두바이,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 내보낸다.7월 말~8월 초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 디지털 스크린에 숏폼 콘텐츠가 상영된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뉴진스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유 장관은 “저희가 올해 관광객 2000만명을 모시고 싶다고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찾아온 분들이 765만명 정도”라며 “뉴진스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역할을 하기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세계인이 찾아주리라는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뉴진스가 앞으로 해외에서 콘서트나 인터뷰 등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대한민국으로 많이 와주세요’라는 말을 꼭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해린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옥 체험을 추천한다.한옥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체험하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하니는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삼계탕이나 물냉면 같은 음식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