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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은 총리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AP 
14일(현지 시각)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에게 이런 의사를 밝혔다.일본 자민당은 현재 집권여당이다.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것은 총리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기시다 총리는 내달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20%대 낮은 지지율 탓에 자민당 안팎에서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다.지난해 연말 자민당‘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내각 지지율은 줄곧 하락세였다.
그간 기시다 총리는 총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수원 월드컵 경기장 치킨저조한 내각 지지율에 결국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기시다 총리는 이르면 오늘 중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이유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문제를 누군가가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주위에 나타냈다”고 전했다.NHK도 “정권에 대판 비판이 거세지고 내각 지지율이 침체한 상황에서 자민당 내부로부터‘지금 정권으로는 다음 중의원(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며 “(정치) 불신 불식을 위해 자신이 직접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해 이날까지 1046일간 총리로 재임하고 있다.역대 8번째 장수 총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