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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동의 확전 위기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총액 200억 달러(약 27조원) 이상 규모의 무기 공급을 잠정 승인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F-15 전투기 50대와,유벤투스 대 라치오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유벤투스 대 라치오탱크용 포탄,고폭탄,유벤투스 대 라치오중형 전술차량 등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를 이날 결정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이번 지원이 현재와 미래에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기 판매 계획은 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바이든 행정부는 지지층 내 친팔레스타인 유권자들의 반발 속에서도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이란 등 적대세력에 맞설 수 있도록 돕는 무기 공급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중동에서는 개전한 지 10개월 이상 경과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유벤투스 대 라치오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방에 더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최근 이란 영토 안에서 암살당한 일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동시에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막고,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대응하기 위해 중동으로 군사 자산을 증파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최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 배치하는 방안과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을 각각 승인한 데 이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