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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경찰이 장난감 총을 든 미얀마 소년을 사살한 사건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AP통신은 이 사건을 후속 보도하면서 전말을 다뤘다.지난달 28일 미국 뉴욕 유티카에서 경찰이 13세 미얀마 소년을 사살한 사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밤시간 주택가 순찰을 돌던 경찰관 3명은 인도에서 2명의 10대 청소년을 발견하고 멈춰섰다.이 때 한 경찰관은 "무기를 소지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그들을 두들겨 패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다가오자 10대 소년은 걸어서 도망을 치면서 장난감 권총을 경찰관을 향해 가리켰다.그러자 한 경찰관은 이 소년을 제압했고 또 다른 경찰관은 이 소년에게 총을 쐈다.총을 맞은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문제는 이 소년이 소지한 권총이 BB탄만 발사할 수 있는 모형 권총이었다는 점이다.경찰은 이 총이 글록17 5세대 권총과 매우 비슷하게 생겨 착각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찰은 이 소년이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해 제지했다고 밝혔다.
희생된 소년은 미얀마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온 난민이었다.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이었다.
이 소년의 친척은 "미얀마에서 분쟁과 폭력에 시달리다가 평화로운 삶을 꿈꾸고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찰이 살인한 것"이라며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총을 쏜 경찰관은 범죄예방부서에서 6년의 경력을 보유했다.또 다른 경찰관 2명은 임용된지 각각 4년,슬롯 조작 프로그램2년 된 저연차였다.
지역사회에선 인종차별 논란이 함께 일고 있다.유티카에는 미얀마에서 온 주민만 4200여명이다.
다만 마이클 갈리메 유티카 시장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인종차별에 대한 어떤 언급이나 정황이 없다"고 했다.
경찰청은 경찰관들이 적절한 절차를 지켰는지 등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해당 경찰관들은 휴가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