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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2023보고서 발간
실적부진 점포·사업 등 통폐합
전년보다 신규채용 69% 줄여
마산 롯데百도 지난달 영업종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직원 약 1300명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와 온라인 쇼핑시장 확대로 백화점과 마트,월드컵 예선 경우의수가전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부진하자 비효율 점포 정리,월드컵 예선 경우의수사업부 통폐합 등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올해도 유통 계열사들이 경영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군살 빼기’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가 발간한‘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자료를 보면,지난해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하이마트 등 5개 계열사·사업부의 신규 채용 규모는 273명으로 전년(901명) 대비 69.7% 감소했다.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신규 채용이 32명에 그쳐 전년(384명)의 약 12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온라인 쇼핑몰‘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도 같은 기간 채용 인원이 196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롯데마트와 사업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슈퍼도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 수는 단 4명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채용 인원이 103명으로 롯데쇼핑 사업부 중 가장 많았지만,월드컵 예선 경우의수직전해(126명)보다는 18.3% 감소했다.롯데하이마트도 채용 인원이 같은 기간 123명에서 104명으로 15.4% 줄었다.이처럼 채용 인원이 줄고 이직·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나는 임직원들이 늘면서 5개 계열사·사업부의 총임직원 수는 2022년 2만2809명에서 지난해 2만1511명으로 1년 새 1298명이 줄었다.
올해도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점포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전국 점포 중 매출 최하위권인 마산점 영업을 30일 종료했다.롯데온은 지난달 근속 3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기준 전체 매장 수를 전년 대비 40개나 줄였다.이 밖에 롯데면세점도 전 임원 급여 20% 삭감,월드컵 예선 경우의수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유통 계열사들의 몸집을 줄이고 바이오·메타버스·수소에너지·2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군에서 성장 동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