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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지워 사건 은폐
“장난” 아동학대 혐의 부인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30대 관장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아동 B군을 매트에 말아 넣었고,B군이 숨지자 폐쇄회로(CCTV)를 삭제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과거에도 B군을 학대했다는 진술이 나온 상황에서 A씨는 “장난”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2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를 말아놓고 그사이에 5살 B군을 거꾸로 넣은 채 10분 이상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B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건물 아래 의원으로 옮겼고,2005 월드컵회복이 되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군은 청색증(피부나 점막이 푸른색을 띄는 현상)을 보였다.호흡과 맥박도 없는 상태였다.B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B군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태권도장은 유치부 전용반을 운영해왔고,2005 월드컵당시 다른 아이들도 함께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무리하게 방치하는 등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그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또 경찰은 A씨가 B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자신의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며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이전에도 A군을 학대한 정황이 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CCTV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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