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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 치킨과 버거가 날아왔다.
제주도 본섬에서 출발한 드론(QD-MH)이 비양도 주민들이 주문한 치킨 8마리와 수제버거 8개를 싣고 주문 3분30초만에 배달을 완료한 것이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내 부속섬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이 성공한 순간이다.
드론으로 치킨을 전달받은 주민들은‘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며 환호성을 터트렸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제주도는 국내 최초로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모두 3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부속섬인 가파도,프리미어리그 공인구 23-24마라도,비양도를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 취약시간대에 생활필수품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주민들은 지역 특산물을 본섬으로 보낼 수 있다.
비양도를 시작으로 7월 중순에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을 구축해 드론 배송을 할 예정이다.비양도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프리미어리그 공인구 23-24가파도와 마라도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가파도는 고중량(15kg) 배송,프리미어리그 공인구 23-24마라도는 저중량(3kg) 장거리 배송,프리미어리그 공인구 23-24비양도는 저중량(5kg) 생활물품을 배송한다.
배송드론은 물품을 실으면 자동으로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종자가 필요하지 않다.
현재 비양도는 금능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등 10개의 가맹점에서,프리미어리그 공인구 23-24가파도와 마라도는 상모리 드론배송 콜센터에서 치킨,마트 등 4개의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드론배송 주문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배송물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도서벽지 물류배송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하고 부속섬 주민과 관광객의 생활편의가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