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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청권에 시간당 1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논산에선 오피스텔 승강기가 침수돼 1명이 사망했고,서천에서도 산사태로 1명,옥천에선 차량 침수로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TJB 이수복 기자,지금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대전 유등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자정부터 밤사이 내린 폭우로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유등교 한 가운데가 침하됐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지난 새벽 대전에는 시간당 60mm 넘는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과 세종,노스캐롤라이나 시간충남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습니다.

어제(9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부여 양화 294,서천 284,논산 연무 248,대전 144mm 등입니다.

특히 서천에는 시간당 111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만년교와 원촌교,금산 제원대교와 논산대교 등 11곳에 홍수경보가,부여 지천교 등 8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을 비롯해 논산,부여,청양 등 충남 10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요,노스캐롤라이나 시간천안과 아산,당진,홍성,예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2분쯤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 새벽 4시쯤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에 토사가 덮쳐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새벽 5시쯤 충북 옥천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빠진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 서구 용촌동에서는 불어난 하천 물로 마을 주민 36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선 1천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오전 소강상태를 보이며 5에서 30mm 정도 더 내린 뒤 점점 잦아들며 저녁에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와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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