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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흘리며 주먹 쥔 트럼프 사진 '중도층' 표심 공략?글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홍민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UW) 정치학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 저격범이 공화당원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15일 SBS,빛과 경이로움CBS 라디오와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크룩스가 공화당원으로 등록한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약간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한국은 당원이 되려면 정당 당비도 내야 하지만 미국은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온라인에서 한번 클릭만 하면 당원이 될 수 있는 등 매우 쉽다"는 것.
박 교수는 "그래서 많은 민주당 지지자도 공화당 코커스(전당대회에 보낼 대의원을 뽑는 지구당 집회),빛과 경이로움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 참여하고 당원등록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룩스가) 민주당 관련 단체에 정치자금을 기부한 적 있어 이런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굉장히 많지만 한편으로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가 강한 사람들이다"며 "이 용의자도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가 강한,빛과 경이로움그렇지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런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가 주먹을 불끈 쥔 사진에 대해 "미국 신문도 이 사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등 매우 쓰임새가 좋은 사진인 것은 분명하고 공화당 선거 캠페인에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사진이 선거 판세를 확 뒤집을 정도로 자극적이냐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트럼프 지지자들은 사진이랑 상관없이 여전히 지지할 것이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다"라는 점을 들었다.
다만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냐가 중요한데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 자극적인 사진들이 많이 유포돼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예측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까보니 이 사진 때문에 중도층이 설득되지도 않았고,빛과 경이로움중도층 투표 열기도 올라가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이번 사진도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약간의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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