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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벗 주지사와 텍사스 주 정부 관계자 등 경제사절단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텍사스엔 삼성과 SK를 비롯해 2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애벗 주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들러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P1라인을 둘러봤다.이 자리에서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주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텍사스주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 공장을 운영 중인 것에 더해 테일러에도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당초 테일러 공장에 1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최근 그 규모를 2030년까지 440억달러 이상으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삼성전자 임원진들과의 만남과 관련 "(평택) 팹이 어떻게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듣고,스케쳐스 샌들테일러 공장이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서도 들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2026년 양산을 계획 중이다.AI(인공지능) 산업과 관련한 첨단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애벗 주지사는 "텍사스 역시 국내외적으로 AI 리더가 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이 텍사스 비전과도 맞닿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 일정엔 또 다른 대표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는 포함되지 않았다.그러나 애벗 주지사는 "우리는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우리가 어떤 인센티브를 주는지 보면 결국 텍사스에 끌릴 것"이라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텍사스주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지원법(칩스액트,스케쳐스 샌들CHIPS Act)과 별도의 반도체지원법을 발표했다.애벗 주지사는 "텍사스가 자체적인 칩스액트로 기금을 조성하게 되면서 반도체 관련 각종 산·학·연 연구 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반도체 1위 자리를 놓치지않겠단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텍사스 주는 10년 째 미국 내 반도체 생산 1위다.
11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그 이후에도 텍사스가 사업하기 좋은 '넘버 원' 주일 것이라는 것 한가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이 텍사스에서 사업을 하면 텍사스뿐만 아니라 그 모국도 같이 발전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전날엔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와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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