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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과 연립 정부 가능성 시사
1위 좌파 연합 “결과에 불복하나”
극우 측도 “무책임하다” 맹비난
좌파 성향 4당연합 신민중전선(NFP)을 승리로 이끈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관례에 따라 NFP에 총리직을 내줄 것을 요구해 왔다.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서한으로 거부 의사를 에둘러 드러낸 것이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직 인선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나 제1당 당수를 총리로 지명하는 게 관례였다.하원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부칠 수 있는데,복권 수익가결되려면 과반 의석(289석)이 필요해 다수당에서 총리를 배출하는 게 안정적인 정국을 유지할 방법이기 때문이다.2022년 총선에서 범여권 연합인 앙상블(ENS)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정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과반 동의 없이 정부 예산·법률안을 통과시키고자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했다.덕분에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에 대한 하원 불신임 투표가 거듭됐는데도 총리직을 지켰다.
이번 선거에서는 NFP가 188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됐고,복권 수익ENS와 극우 국민연합(RN) 등이 각각 143석,126석을 차지하며 두 개 당이 합쳐야 과반이 되는 가장 불안정한 정치 체제를 떠안게 됐다.이론상 어떻게 연합해도 총리를 탄핵시킬 조건이 된다.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극우 어느 쪽에도 총리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복권 수익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혹은 공화당과의 연립 정부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새 의회의 의장을 뽑는 오는 18일쯤 차기 총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NFP와 RN 모두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멜랑숑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마린 르펜 RN 의원도 “마크롱은 사흘 전 ENS를 지켜준 극좌를 저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일갈했다.총선 1차 투표에서 RN이 득표율 우위를 보이면서 차기 총리로 꼽히던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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