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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찾았을 때 모친 뵙지 못해…제 의사 아니었다"
축객령 주체에는 말 아껴…"제가 모두 품고 가겠다"
(서울=뉴스1) 최동현 박종홍 기자 = 효성그룹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선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가 5분여 만에 자리를 떠야 했던 이유에 대해 "제 의사에 반해서 '나가라'는 이야기가 있었고,강원 대 김포저는 본의 아니게 빈소에서 나왔어야 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 (부친의) 빈소를 갔을 때 (어머니를) 뵙지 못했다"며 "제가 장례식장에서 5분 만에 나왔다고 하는데,강원 대 김포그건 저의 의사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례식 첫날이었던 3월 30일 빈소를 찾았다가 5분여 만에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당시 그는 유가족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친지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는데,강원 대 김포실제로는 가족의 '축객령'으로 부득이 자리를 떠나야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만 조 전 부사장은 축객령을 내린 이가 누구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그보다는 10년에 걸친 형제간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저는 본의 아니게 (5분 만에) 빈소에서 나왔어야 했다.그 과정에서 거짓된 행동들이 있었다"면서도 "할 이야기는 많지만,강원 대 김포그런 것들을 제가 모두 품고 미래로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 등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이후 효성 지분을 정리하고 경영에서 물러난 그는 가족과 연을 끊고 싱가포르에 체류하며 사업체를 운영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효성그룹과의 관계에 대해선 "저는 효성의 경영권에 전혀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 재산 전액을 환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상속재산 전액 환원이 아버님이 생전 강조한 산업보국 정신에 기여하는 저의 작은 효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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