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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소탕 없이는 휴전도 없다" 강조
NYT "이스라엘군 장성들 휴전 원하고 있어" 보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스라엘 정치·군 지도부가 일제히 이를 일축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패배주의의 바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휴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가자전쟁 휴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군 장성들 사이에서 가자전쟁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이스라엘 전·현직 안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하마스 소탕' 목표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가자전쟁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가자전쟁 휴전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한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을 모두 구출하는 등 모든 목표를 달성하면 전쟁은 끝날 것이다"라며 이스라엘군의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지도부 역시 NYT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를 방문해 군인들에게 "이것은 긴 군사작전이다"라며 "우리는 결단력과 인내로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고 적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남부 중심 도시 칸유니스와 라파에 또다시 대피 명령을 내리며 맹폭을 가했다.
유엔은 해당 대피령이 가자지구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내려졌다며 "이런 대규모 소개령은 민간인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인도주의적 요구를 더욱 증가시킬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 등 전역에서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기갑부대와 전투기를 동원하며 치열한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장담한 대로 가자전쟁이 마무리되기까지 아직 한참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