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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보관하던 염화싸이오닐 사고 났으면 인근 축구장 52개‘피해’
염화싸이오닐,물 만나면 격렬 반응… 화학무기‘염화수소’발생
“포스젠 화학무기의 원료 물질”… 인근 30만㎡ 피해 우려 시나리오
[헤럴드경제=박지영·이용경 기자·김도윤·정호원 수습기자]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측은 공장에 사고가 발생한 최악의 경우 축구장 52개 면적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만일 화재가 난 건물(3동)의 옆옆 건물(6동)로도 화재 등 사고가 번졌을 경우 작업자 뿐 아니라 민간인 피해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아리셀이 환경부에 제출한 위해관리계획 중‘화학사고 발생시 주민의 소산계획’에 따르면,아칼리 스킨아리셀 측은 자사가 보관하고 있던 염화싸이오닐(염화티오닐·SOCL2) 16개 드럼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주민의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는 점을 알고 피해 범위 등을 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아칼리 스킨위해관리계획은 2020년에 제출돼 당시에는 5동에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었지만,아칼리 스킨현재는 6동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당시 자료에 따르면 시나리오별 영향범위 평가결과에 따른 소산은 총 4가지 시나리오로 나뉘어졌다.가장 최악의 사고 시나리오는 염화싸이오닐 총 16개 드럼에서 독성이 퍼져나가는 것이었다.
염화싸이오닐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물질로 물을 만나면 격렬하게 반응하며 기체인 염화수소를 발생시킨다.염화수소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등재돼 있는 물질로 인체에 흡입될 경우 치명적이다.아리셀 측이 환경부에 제출한 예상 피해반경(341.9m)으로만 단순 계산하더라도 축구장(평균 7140㎡) 52개 면적에‘화학무기급’피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염화싸이오닐은 사람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 맹독성 물질”이라며 “독성이 강해 화학 무기로도 분류돼 있다”며 “염화싸이오닐은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포스젠’이라는 화학 무기를 만드는 원료 물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최악의 사고 시나리오 중 하나는 화재(인화성)에 따른 것으로,염화싸이오닐이 연소 됐을 경우 피해 반경은 34.8m 수준으로,아칼리 스킨장외거리는 29.9m에 달한다.화재 당시 염화싸이오닐은 5동에 보관돼 있던 유해화학물질인 염화싸이오닐에 불이 옮겨 붙었다면 작업자 뿐 아니라 인근 공장 직원 및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특히,이는 2020년 염화싸이오닐 보유량인 드럼 16개에 한한 것으로,만약 염화싸이오닐을 초과해 보관했다면 더 큰 인명피해 가능성도 남아있다.실제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사고 직후 브리핑에서 “아리셀은 2019년 리튬 보관 허용량의 23배를 초과해 벌금을 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은 환경부에 제출한 화학사고 위험 및 응급대응 정보 요약서에 염화싸이오닐의 사고 위험성에 대해 “삼키거나 흡입하면 유해하며,피부화상,눈 손상을 일으킨다”고 기재했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3동 1층에서 염화싸이오닐이 검출됐다고 한다.대기 중 유해물질 오염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염화싸이오닐이 물을 만났을 때 생성되는 염화수소는 외부에서 검출되고 있지 않거나 기준치 미만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아칼리 스킨염화싸이오닐은 기화된 후 공기보다 비중이 높은 물질이어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온다.이 때문에 현행 대기질 측정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도 지적도 있다.